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최상천의 사람나라 42강 강남역 살인, 직업군인제가 시급하다!



최상천의 사람나라 42강 강남역 살인, 직업군인제가 시급하다!


최상천의 사람나라 42강

강남역 살인, 직업군인제가 시급하다!


1. 강남역 살인사건, 문제의 심각성

피의자 김모(34)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25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A(23·여)씨를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번 사건의 논란은 피의자 초기 진술의 한 대목에서 비롯됐다. 김씨는 “여자들에게 무시를 많이 당해 왔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이 진술을 도화선으로 사건은 ‘여성 혐오 범죄’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성에 대한 피해의식이 발전해 급기야 살인으로 표출됐다는 것이다. 실제 김씨는 사건이 발생한 화장실에서 1시간 넘게 여성이 오기만을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서둘러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면담을 벌인 결과 ‘피해망상으로 인한 범행’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지만, ‘여성 혐오 범죄’라는 인식은 이미 사회 전반, 특히 여성들 사이에 거의 확고부동하게 뿌리를 내린 상태였다. 그 때문에 경찰 발표는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불러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이례적일 정도로 한 개인에 대한 추모 열풍을 몰고 왔다. 하지만 추모 현장이 성별 갈등의 분출구로 변질된 듯한 마찰과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많이 나온 게 사실이다.
  지난 21일의 경우 사건 현장 인근인 강남역에서 열린 추모집회에서는 ‘여성 혐오’와 ‘남성 혐오’를 둘러싼 논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여성을 중심으로 한 일부 추모객들은 “우리도 잠재적인 피해자”라며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여성 혐오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표면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남성 추모객은 “정신병력을 가진 한 개인의 살인사건을 여성 혐오 범죄로 보고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 살인자 취급하는 시선이 불편하다”며 “모든 남성을 일반화하지 말아달라”고 맞섰다.
(중략) 이나영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여성 혐오가 기저에 깔린 상태에서 정신병으로 표출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망상이라는 것은 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되는데, 결국은 여성 혐오에 대한 사회적인 기저에서 비롯된 사건이다. 여성들의 폭력에 대한 공포가 잠재적이고 상시적이라는 것을 드러냈다”고 진단했다.(뉴시스, 2016-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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